과학/기술
메타에 밀린 한국 AI? 정부, 1.4조 투입해 'GPU 전쟁' 승부수 던졌다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 연구 개발 지원을 위해 연내 엔비디아 H200, B200 등 최신 그래픽 처리 장치(GPU) 1만 장 이상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국내 산학연이 겪고 있는 컴퓨팅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글로벌 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1조 46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여 GPU 확보에 나섰으며, 한 곳 이상의 클라우드 기업을 통해 구매 및 구축을 진행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소유권을 갖게 됩니다. 확보된 GPU는 올해 10월부터 국내 산학연에 순차적으로 투입되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통해 총 1만 5000장 규모의 GPU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를 통해 엔비디아 GH200 등 8500여 장의 GPU가 추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월드 베스트 거대 언어 모델' 프로젝트 등 주요 국가 AI 프로젝트에 GPU 자원을 집중 지원하여 국내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