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화제를 모은 ‘황남빵’을 두고 가격을 부풀려 되팔거나 유사 제품을 황남빵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제조업체가 주의를 당부했다. 황남빵 측은 4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최근 온라인에서 황남빵을 기존 판매가보다 높게 재판매하거나 유사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나타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황남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달라”고 밝혔다. 이번 관심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황남빵을 선물 받고 “맛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붙었다. 이에 경주 천마총 인근 본점에는 구매 대기 시간이 최대 3시간에 달할 정도로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황남빵은 1939년 경주시 황남동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으로, 한 가지 팥빵만을 고집하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제조업체는 “정품 구매를 위해서는 공식 누리집 이용이 필수”라며 소비자 주의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