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썰
성공한 K축제 홍보영상에 외국인들 분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5 구미 라면축제’가 흥행 기록을 세우는 가운데, 홍보영상으로 인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사흘간 약 35만 명이 방문한 이번 축제에서는 갓 튀긴 라면 48만 개와 셰프 요리 5만 4000그릇이 판매되며 총 매출 1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공개된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아기공룡 둘리’ 속 캐릭터 ‘마이콜’을 연기한 배우가 검은색 파마 가발과 얼굴을 까맣게 칠한 모습이 해외에서 ‘블랙 페이스’로 비판받았다. 국내 시청자들은 캐릭터 재현이라는 입장이었으나, 해외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인종차별”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논란은 과거 혼혈 모델 한현민의 마이콜 광고, 경기 의정부고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 등 유사 사례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분장 의도가 밈 재현이라는 주장과 국제적 금기인 블랙 페이스라는 비판이 팽팽히 맞섰다. 구미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며, 이번 사안이 국내외에서 어떤 후속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