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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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은 장비발?..'달리기 하려면 명품부터'


달리기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러닝 플랫폼 스트라바(Strava)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러닝 참여율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SNS에서는 ‘#러닝코어’ 해시태그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며 러닝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영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럭셔리 브랜드들도 이 흐름에 적극 동참했다. 온러닝과 로에베, 로로피아나, 마르니 등은 러닝화에 고급 소재와 예술적 감각을 더해 ‘러너스 럭셔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태그호이어와 뉴발란스의 협업 역시 큰 주목을 받으며 시계와 신발의 경계를 허물었다. 동시에 러너들 사이에서는 ‘러닝 계급도’ 문화가 형성되며 장비 수준이 곧 실력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러닝화 하나가 수십만 원대 리셀가를 형성하고, 티셔츠 한 벌이 20만 원을 넘는 시대 러닝은 이제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취향과 지위, 스타일을 보여주는 새로운 ‘럭셔리 스포츠’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