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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는 발바닥” 태국 ‘고양이 용의자’의 반전 결말


태국의 한 경찰서에서 벌어진 ‘고양이 용의자 사건’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시민이 길가에서 불안해 보이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사랑스러운 해프닝이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분홍색 하네스를 착용한 고양이를 발견했고, 긴장한 듯 경찰의 손을 살짝 무는 돌발 행동도 보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범죄로 보지 않고, 유쾌하게 ‘용의자 사진’을 찍어 SNS에 게시했다.
사진 속 고양이는 마치 수배 사진처럼 귀엽게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고, 경찰은 장난스럽게 고양이의 발바닥을 ‘증거물’처럼 기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지며 수천 건의 ‘좋아요’와 댓글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이런 경찰이라면 믿음이 간다”,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용의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SNS를 통해 이 사진을 본 고양이의 주인이 경찰서로 찾아와 무사히 고양이를 데려갔다. 경찰은 “이제 진짜 사건 종결”이라며 고양이의 귀환을 기념했다. 이번 일은 단순한 유실물 신고를 넘어, 동물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신뢰와 공공기관의 유머러스한 대응이 만들어낸 훈훈한 순간으로 남았다.